People visit shops to purchase food and supplies to celebrate the new year in Tokyo's Ueno shopping district on December 30, 2021. ( AFP / Kazuhiro NOGI)

일본, 코로나19 종식 선언했다? 여전히 확진자 발생… 日 정부 '방역 조치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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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월요일 2022/01/04 06:05
  • 수정 2022/01/04 06:10
  • 1 분 읽기
  • Richard KANG, AFP 한국
인구 1억 4천만 명의 일본이 코로나19 종식을 선언했다는 주장이 소셜미디어상에서 반복적으로 공유됐다. 이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일본에서는 적은 수지만 여전히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오미크론 감염 폭발 가능성을 대비 각종 방역 조치를 유지 중이다; 2021년 12월 1월 기준, 일본 인구는 약 1억 2천 5백만 명가량이다.

문제의 주장은 2021년 12월 28일 페이스북에 공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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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reenshot of the misleading Facebook post taken on December 31, 2021.

다음은 해당 주장에서 발췌한 내용이다.

"japan…인구 1억4천 / 코로나 종식선언".

이 주장은 구글상에서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검색했을 때 등장하는 검색 결과를 캡쳐한 스크린샷 한장과 함께 공유됐다. 

동일한 스크린샷이 유사한 주장과 함께 페이스북 여기, 여기 그리고 트위터에도 공유됐다.

하지만 이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2021년 12월에 들어서며 일본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현저하게 줄어든 것은 사실이지만 일본 정부는 여전히 신년 명절을 맞아 확진자 수가 증가하거나,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집단 감염 등의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2021년 12월 29일 일본 국민들에게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감염 방지를 위한 조치를 취해줄 것을 촉구했다. 

기시다 총리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일본 정부는 일본에서 코로나19 대규모 확산될 수도 있다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정하고, 3차 백신 접종, 무료 PCR 검사 확대, 치료제 공급 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고이케 유리코 도쿄 지사 역시 2021년 12월 27일 시민들에게  "바쁜 시간과 붐비는 장소를 피하기,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기, 큰 소리로 이야기하는 것을 자제하기" 등을 당부했다.

그는 "추운 겨울에도 창문을 정기적으로 열어야 한다"며 감염병에 대한 기본적인 조치가 오미크론 확산 방지에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일본에서는 2022년 1월 2일 기준, 500여 명의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일본이 코로나19 종식 선언을 했다는 주장을 뒷받침해 주는 신뢰 있는 보도나 발표는 존재하지 않는다. 

한편 일본의 인구는 2021년 12월 1월 기준, 125,470,00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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