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진은 2018년 11월 여의도에서 촬영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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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월요일 2021/11/22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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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HIM Kyu-Seok, AFP 한국
사진 한 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선거 후보가 부인 김혜경씨를 입원시킨 뒤 휴대폰으로 문자를 보내는 모습을 촬영한 것이라는 주장과 함께 2021년 11월 페이스북상에서 반복적으로 공유됐다. 하지만 이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해당 사진은 2018년 11월 촬영된 것으로, 당시 경기도 지사였던 이 후보가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세미나에 참석한 뒤의 모습을 담고있다. 

문제의 사진과 주장은 2021년 11월 10일 페이스북에 공유됐다.

사진 하단에는 "마누라 입원 시키고…..카톡질"이라는 글귀가 삽입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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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주장이 공유된 페이스북 게시글 스크린샷. 2021년 11월 12일 캡쳐. ( AFP)

해당 사진은 이 후보가 2021년 11월 9일 개인 사정으로 당일 일정을 모두 취소하겠다고 밝힌 후 온라인상에서 공유되기 시작했다.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이 후보의 부인 김혜경씨가 낙상사고로 경기도의 한 병원에 입원했다.

이후 더불어민주당은 이 후보의 폭행 등, 김씨의 입원과 관련한 주장들이 사실이 아니라며 반박한 바 있다. 

동일한 주장이 페이스북 여기, 여기, 여기에도 공유됐다.

하지만 이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구글 역 이미지 검색을 통해 문제의 주장과 함께 공유된 사진의 원본이 뉴시스가 2018년 11월 20일에 촬영 및 게시한 것임을 알 수 있었다. 

이 사진에는 "이재명 경기도 지사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2018 국회 철도정책 세미나를 마친 뒤 차량에 올라 휴대폰을 보고 있다. 2018.11.20."라는 설명이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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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1월 20일자 뉴시스 기사 스크린샷. 2021년 11월 12일 캡쳐. ( AFP)

다음은 페이스북에 공유된 사진(좌)과 뉴시스가 게시한 원본 사진(우)을 비교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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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에 공유된 사진(좌)과 뉴시스가 게시한 원본 사진(우) 비교

동일한 사진이 중앙일보세계일보의 2018년 11월 자 기사에도 인용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당시 경기도 지사였던 이 후보가 2018년 11월 20일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하는 모습은 연합뉴스가 촬영한 사진 여기여기에도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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