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 2022년 대통령 선거 투표 못한다? 선관위 '사실 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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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월요일 2021/12/20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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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HIM Kyu-Seok, AFP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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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주장은 2021년 12월 12일 페이스북에 공유됐다.

다음은 해당 게시글에서 발췌한 내용이다.
"백신패스 없으면 대통령 선거 불가능.
"이런 전략이 있었다니. 경향성으로 봤을 때 백신거부하는 사람들이면 정부를 신뢰하지 못하는 사람들이니 아무래도 야당을 지지할 가능성이 높은 사람들.실제로 백신거부자들 대부분이 야당지지자이고.
"이거보통 일 아니다 민주당 세끼들 진작부터 계산한거다 무서운 좌파세끼들."
문제의 주장은 YTN 뉴스 방송 한 장면을 캡쳐한 것으로 보이는 스크린샷과 함께 공유됐는데, 해당 스크린샷에는 "백신패스 없으면 대선 투표도 못한다?"라는 자막이 등장한다.
정부는 12월 국내의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따라 일부 다중이용시설에만 적용하던 방역패스의 적용 범위를 식당과 영화관 등으로 확대 시행하는 방침을 발표한 바 있다.
유사한 주장이 페이스북 여기, 여기, 여기, 여기에도 공유됐다.
하지만 이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2021년 12월 13일 AFP와 통화를 통해 해당 주장은 "사실 무근"이라며 모든 유권자는 백신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2022년 대선에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구글 역 이미지 검색을 통해 문제의 페이스북 게시글에 인용된 YTN 뉴스 보도 영상이 방송사의 2021년 10월 10일 자 기사에 게시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해당 YTN 보도는 백신 패스가 없으면 대선 투표를 못 할 것이라는 유사한 주장을 팩트체크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방역패스가 없는 백신 미접종자들이 대선 투표에 참여하지 못할 "가능성은 작다"라고 보도했다.
YTN은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근거로 2021년 4월 7일 치러졌던 재·보궐 선거 당시 확진자와 자가격리자도 투표할 수 있었다는 점과 중앙선관위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했다.
다음은 페이스북에 공유된 방송 장면 스크린샷(좌)과 해당 YTN 뉴스 방송 화면 스크린샷(우)을 비교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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