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진은 중국 허베이성에 위치한 태양광 발전소를 촬영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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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 장이 태양광 패널이 설치된 한국 소재 산의 모습이라는 주장과 함께 소셜미디어상에서 반복적으로 공유됐다. 하지만 이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해당 사진은 중국 허베이성에 위치한 태양광 발전소를 촬영한 것으로, 한국과는 무관하다.

문제의 주장은 2021년 10월 14일 "문가놈 태양광에 대한 환장"이라는 글귀와 함께 페이스북에 공유됐다.

사진의 상단에는 "대한민국 환경단체 사망"이라는 글귀가, 하단에는 "대한민국이 썪어간다. 이게 한국 특정 지역의 산이랍니다. 나무는 모두 베어내고 태양광패널로 온 산을 뒤엎었는데, 곧 재앙이 닥쳐 혼이 나겠습니다. 이 재앙은 천재가 아닙니다. 인재입니다."라는 글귀가 삽입돼 있다.

문제의 사진이 공유된 페이스북 게시글 스크린샷. 2021년 10월 14일 캡쳐. ( AFP)

동일한 사진과 주장이 페이스북 여기, 여기, 여기, 네이버 블로그에도 공유됐다.

해당 게시글들은 문재인 대통령이 2020년 10월 28일 태양광과 풍력 설비를 확대해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이루겠다고 선언한 뒤부터 온라인상에 공유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문제의 사진은 중국 허베이성에 위치한 한 태양광 발전소를 촬영한 것이다.

구글 역 이미지 검색을 통해 페이스북상에 공유된 사진의 원본사진이 중국의 국영 언론 매체 중국망의 2017년 2월 13일 자 기사에 실린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해당 사진은 중국 국영 통신사 신화통신이 촬영한 것이다. 

중국망 웹사이트 스크린샷. 2021년 10월 14일 캡쳐. ( AFP)

중국망에 게시된 사진에는 "중국 북부의 친황다오시에 위치한 거허터우 태양광 발전소. 2017년 2월 12일 촬영. 허베이성 북부에서는 풍력 및 태양광 발전 등을 포함한 계통연계형 신에너지 생산 방식을 통해 2016년 말 기준 총 1,281만kW의 에너지를 생산했다"라는 설명이 붙었다. 

이 사진은 신화망글로벌 타임즈 등 다른 중국 관영매체 보도와 중국의 최고행정기관인 국무원의 공식 웹사이트에도 게시됐다. 

구글 지도에서 거허터우 태양광 발전소가 위치한 장소를 검색해 본 결과 위성 사진에 등장하는 산에 설치된 태양광 패널 단지의 모습이 페이스북에 공유된 사진과 유사성을 띠는 것을 알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