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작된 사진... 원본 사진 속 문 대통령 국민 안전 관련 문구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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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 장이 친북 성향의 문구를 조형물에 적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의 모습을 담은 것이라는 주장과 함께 페이스북에서 반복적으로 공유됐다. 하지만 해당 사진은 조작된 것이다: 원본 사진은 2017년 4월에 촬영된 것으로, 해당 사진 속 문 대통령은 국민 안전과 관련된 문구를 적고 있다. 

문제의 사진은 "이 빨갱이 하는 짖거리 좀 보세요. 이러니 나라꼴이 이지경이고 국민들을 다 편가르기해서 싸우게 만들고 넌 죽어서도 빨갱이다"라는 글귀와 함께 2021년 7월 7일 페이스북에 공유됐다. 

사진 속 문 대통령은 한 구조물 벽면에 "남한사람 때문에 태워지는 인공기가 단 한개도 없게 만들겠습니다. 2017.4.13. 문재인"이라는 문구를 적고 있다.

문제의 사진이 공유된 페이스북 게시글 스크린샷. 2021년 7월 8일 캡쳐.

해당 사진에는 "문죄앙이 이래서 빨갱이라는 것입니다. 남한사람이라니 그럼 너는 북한사람이내?"와 "다시한번 보십시요. 짓거리하고는..."이라는 문구가 삽입됐다. 

동일한 사진이 페이스북 여기, 여기, 여기, 여기에도 공유됐다. 

하지만 해당 사진은 조작된 것이다. 

구글 역 이미지 검색을 통해 사진의 원본이 뉴시스의 2017년 4월 13일 자 기사에 게시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뉴시스가 게시한 사진은 문 대통령이 "안전 때문에 눈물짓는 국민이 단 한명도 없게 만들겠습니다"라는 문구를 한 조형물 위에 적고 있는 모습을 담고 있다.   

해당 사진에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3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안전한 나라를 위한 대국민 약속을 다짐하는 문구를 적고 있다. 2017.04.13."라는 설명이 붙었다. 

아래는 페이스북에 공유된 조작된 사진(좌)와 뉴스1에 게시된 원본 사진(우)를 비교한 것이다.

조작된 사진(좌)와 뉴시스가 게시한 원본 사진(우) 비교.

연합뉴스가 2017년 4월 13일 촬영 및 게시한 이 사진에서도 문 대통령이 동일한 문구를 적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연합뉴스 사진 설명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당시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3주기 행사에 참석해 해당 문구를 작성했다. 

행사 장면은 조선일보 사진과 뉴스1이 게시한 영상,  환경운동연합이라는 시민 단체의 유튜브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Kyu-seok Shim